“아파트 24층 계단으로 와주세요” 라이더들은 너도나도 하겠다고 달려든 사연.

한 건이라도 더 배달을 해야 돈을 버는 시스템에서 일하고 있는 배달 라이더들은 엘리에비터가 없는 건물은 시간적이나 체력적으로 손해를 봅니다.

이 손해로 인해서 웬만하면 배달을 꺼려하기도 합니다.




하지만 최근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24층 아파트 배달 건에는 너도나도 하겠다고 달려들은 의외의 양상이 펼쳐졌습니다.

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 올라와서 확산되고 있는 글 속의 사연은 이렇습니다.

 

평소에 치킨을 너무나 좋아하는 거주자 A씨는 아파트 24층에 거주하고 있으며, 배달의 민족을 통해서 치킨을 주문했습니다.

선결제 후 주문 메모에는 “기사님께 내용 숙제 부탁드립니다.” 라고 적혀있으며, 배달 요청사항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.




“엘베 공사중이며 24층까지 계단으로 오신다면 현금 1만원 지급해 드립니다. 어려우시면 출발하실 때 문자주세요. 1층으로 내려갈게요”

이 내용에 해당 치킨집 사장님은 A씨에게 2번이나 전화를 하여 내용을 확인했으며, 기사님들은 서로 배달하겠다고 경쟁했다고 합니다.

해당 사연을 접한 라이더중 한명은 ” 내가 가려고 했는데, 퇴근 때 한번 계단타고 자재 들어온다고 차 빼라고 또 한 번 계단 타고 나도 힘들어서 못갔다” 라고 말했습니다.

그러면서 ” 금융적인 보상이 참 좋기는 좋은것 같다” 라고 말을 이어나갔습니다.

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요.




“금융 보상 역시 최고”, “1만원이면 배달 두번 정도 한 효과”, “운동도 하고 돈도 벌고”, “안되면 내려가겠다는 점이 진정성이 보인다”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.

배달 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는데 이런 손님 처음 본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서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었는데요.

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면은 일반적이니 않는 상황이니, 계단을 타고 올라가 배달할 수 없다는 라이더와,

그런 것 상관없이 배달을 하는게 맞다고 주장하는 고객의 갈등이 담겨있었습니다.

하지만 통일된 의견은 하나였습니다.

서로 각자의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면서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주고, 갈등을 격화시키지 않게 조율하고 풀어가려는 태도를 유지한 채 대화하는게 더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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